독서

1년 동안 읽은 책 37권 중 베스트 뽑기!

부예 2021. 1. 6. 07:21
728x90

#37권 읽은 것에 대해

2020년도 한 해 동안 37권의 책을 읽었다. 평균 내면 한 달에 약 3권을 읽은 셈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데이트를 열심히 한 한 해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리 나쁘지 않은 숫자이지만, 나는 아직 배고프다. 올 해에는 주 1권씩, 50권 정도는 읽었으면 좋겠다. 마음만 같아서는 1년 동안 100권이 넘는 숫자를 만들어보고 싶다. 몸아 따라줘.

 

#책 읽는 시간

2019년도에는 69권의 책을 읽었다. 시간이 많은 때였으니까 가능했고, 재테크 공부에 푹 빠져있어서 관련 책을 아주 열심히 읽었었다. 집에서 독서대 펴놓고 본격적으로 책을 읽은 시간이 많았다.

2020년도에는 직장을 다니는 시간이 늘어나서, 출퇴근 시간에 주로 책을 읽었다. 내가 읽은 책 중 반 이상이 출퇴근 시간에 읽은 책일 거다.

내가 지하철의 다른 사람들처럼 스마트폰만 하고 있었더라면 읽을 수 없었을 책들이다.

2021년도 올해에는 이직을 희망하고 있다. 이직 근무지는 우리 집에서 엄청 가깝다! 그래서 따로 출퇴근 시간에 책을 읽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아껴지는 대중교통 타는 시간을 활용해서 집에서 더 많이 읽어야지 :) 될까 모르겠다 ㅎㅎㅎ 퇴근하고 나면 아무것도 안 하기가 내 취미이다...

 

#책 읽는 방법

책을 읽기만 하고 서평이나 정리를 하지 않으니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책들도 있다.

1월에 읽은 책 이름을 보니 엄청 옛날에 읽은 느낌이다. 최소 3년은 된 것 같은데 1년밖에 안되었다니 시간이란 참 알 수 없다. 엄청 빨리 가다가도 느리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올해는 더 열심히 기록을 남기려고 한다. 책을 읽은 후 하는 기록도 역시 책을 읽는 것의 연장선이다. 기록하면서 한 번 더 읽게 되니 기억 속에 오래 간직된다.

 

#좋았던 책은?

파생의 읽기

몇 년전 제주도의 한 독립 책방에서 구매한 책. 사놓고 전시만 해두다가 드디어 읽은 책인데,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 얼른 읽고 중고서점에 팔려고 펼쳤는데, 아직까지 소장하고 있다. 저자가 책을 읽으며 머리에 떠오르는 상념, 사건들, 생각을 쓴 에세이이다. 같은 또래의 여성으로서 너무 공감되는 문구가 많다. 책을 좋아하고, 20대 여성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책

 

파이어족이 온다

한창 유행이었던 파이어족이라는 말에 혹해서 읽었다. 파이어족은 아니었지만 열심히 소비 절제를 하며 나중을 위해 돈을 모으고 있는 나였기 때문에 매우 공감하면서 읽었다.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d Early.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 빨리 은퇴하는 것. 내가 너무너무 간절히 원하는 것이다. 30대 중반에 은퇴해서 그 이후의 삶은 경제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자유를 가지며 사는 것이 내 꿈이다. 직장을 다녀보니 더더욱 원하게 되었다. 하루 8시간, 출퇴근까지 포함하면 10시간을 직장을 위해서 살아가 보니 내 시간적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뼈저리게 느꼈다.

날씨 좋은 날 커피 한잔 사들고 나가서 산책할 수 도 없고, 친구가 서울에서 와도 일하느라 못 만나고, 남들 다 쉬는 공휴일에도 일을 해야 한다. 은퇴한 이후에는 정말 나의 자아실현만을 위해 일을 할 것이다.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올해 초, 석유 투자를 하며 400만원의 손실을 확정시켰다. 아주 단순하게 석유는 모두가 쓰는 거니까 가격이 많이 떨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초 3월에 -37달러까지 떨어졌었지... 마이너스라는 가격을 경험하고 1000만원 이상의 손실이 났다가 그나마 회복해서 400만원으로 마무리 지었다. 내 400만원... 이걸 벌려면 내가 얼마나 일을 더 해야 되는데.... 너무 피눈물이 나서 공부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정말 석유의 시옷자도 모르고 투자를 했구나...^^ 뼈맞는 시간이었다.

 

반도체 제국의 미래

석유에 대이고 나서, 투자하기전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겠다며 반도체 책을 읽었다.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반도체에 대해서는 알아야 하지 않겠냐며. 결론은 읽기를 너무 잘했다. 삼성전자에 더 확신을 가지고 투자한다. 

 

여행자의 독서

여행과 책이라니. 나는 첫 유럽여행과 그 이후 베트남, 대만, 일본 여행에서 기념품으로 무거운 책을 모은 사람이다. (지금은 미니멀리즘을 접하고선 다 처분했다.) 여행과 책. 내가 너무 사랑하는 것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책이다. 코로나로 내 집 밖을 나서기도 신경 쓰이는 이런 시절에 여행에 관해 쓴 책을 보니 너무 좋았다. 

그리고 저자가 그냥 글을 너무 잘 써. 책도 엄청 어려운 거 많이 읽고... 리스펙

 

비만 코드

비만은 호르몬의 작용이라는 내용을 자세하게 서술한 책. 비만 이해에 너무너무 도움되었다.

 

살아남는 식당은 1%가 다르다

고관여와 저관여 식당. 비싼 걸 팔고 구석진 곳에 있어도 되는 식당과 박리다매하며 월세 비싼 중심지에 있어야 하는 식당. 식당뿐 아니라 병원, 옷가게, 휴대폰 판매점 등등 모든 장사에 적용할 수 있을만한 책. 자영업자는 필수로 읽어야 한다.

 

운명을 만드는 절제의 성공학

음식 절제 = 성공의 전제

 

 

 

#37권 전체의 목록

 

1월
1. 파생의 읽기 - 임소라
2. 성장 장애의 진단과 치료 - 다나카 도시야키
2월
3. 늙지 않는 비밀 - 엘리자베스 블랙번, 엘리스 에펠
4. 졸업 선물 - 신영준
3월
5. 당뇨, 이제 치료합시다! - 이혜민
4월
6. 약의 징표 - 김종오
7. 백년 허리- 정선근
8. 백년 목 - 정선근
5월
9. 인생의 중간쯤 왔다면 책상을 정리해야 한다 - 지샤오안
10. 파이어족이 온다 - 스콧 리킨스
6월
11. 부자의 독서 - 김학렬
12. 나는 독서 재테크로 월급 말고 매년 3천만 원 번다 - 안명숙
13.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 최지웅
14. 부자의 프레임 - 질 슐레진저
15. 집을 고치며 마음도 고칩니다 - 정재은
16. 마흔이 되기 전에 - 팀 페리스
7월
17. 심신 단련 - 이슬아
18. 반도체 제국의 미래 - 정인성
8월
19. 가장 단순한 것의 힘 - 탁진현
20. 그럼 애는 누가 봐요? - 잼마
21. 여행자의 독서 - 이희인
22. 아무튼, 요가 - 박상아
23. 더 사랑하면 결혼하고, 덜 사랑하면 동거하나요? - 정만춘
24.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 - 신예희
25. 오늘도 비움 - 신미경
26. 1달러의 세계 경제 여행 - 다르시니 데이비드
27. 박막례, 이대로 죽을순 없다 - 박막례, 김유라
28. 3배속 재테크를 위한 부부의 습관 - 정은길
9월
29. 대한민국 부동산 지난 10년 앞으로 10년 - 채상욱
11월
30. 비만코드 - 제이슨 펑
31. 식당, 생각을 깨야 이긴다 - 이경태
32. 살아남는 식당은 1%가 다르다 - 이경태
12월
33. 병원도 사업이다 - 강성구
34. 부동산 투자의 정석 - 김원철
35. 마법의 연금 굴리기 - 성일
36. 운명을 만드는 절제의 성공학 - 미즈노 남보쿠
37. 샤넬백을 버린 날,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 최유리

728x90